누구나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 영원히 간직하고 지워지지 않길 바래는 소중한 추억들이 존재한다.그것이 나쁜 것이라면 마음속에서 발리 지워 버리려 애쓰지만 좋은 추억이라면 영원하길 모두가 바랠지 모른다.추억의 소중함에 나이를 따질수는 없지만 어릴적 순순함이 묻어있는 그시절의 것이 오래되었지만 세월이 갈수록 더욱 빛을 내는지도 모른다. 추억이란 많고 적음의 차이 보다는 떠올리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그때 그시절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고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쉴수있는 작은 휴식같은 존재로 기억되어야 존재의 가치가 커지는 것은 아닐까 ~
영화 서울이 보이냐? 는 수학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섬마을 아이들의 순수함과 선생님에 대한 깊은 사랑을 이야기속에 전개해 나간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로 치부될수있는 이야기지만 70년대 가난하고 볼거리.먹을 거리가 흔하지 않던 시절 우리의 형들과 누나 부모님들이 겪었을 추억속의 이야기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더좋은 볼거리와 놀거리 굳이 수학여행이 아니더라도 마음먹으면 언제든 먼곳이든 가까운곳 이든 자유롭게 떠날수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자라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묻는다면 그시대와 비교 할수없는 다양한 말들과 순수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온기를 실감한다.그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존경심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태도 또한 이전과는 견주기 힘들만큼 많이 퇴색되어 가는게 사실이다.아주 소수의 학생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라 믿고 싶지만 시대의 빠른 변화는 어린시절 추억을 자꾸 되새기게 하는지도 모른다.
어디선가 보았던 느낌이 ....
좀처럼 무대인사가 없는 꿈의 극장에 영화 시작전 송동윤 감독과 훌쩍 커버린 유승호 군이 자리를 해주었다. 아역 배우라고 하기에는 이제 듬직해 보이는 느낌과 성장만큼 연기도 조금더 발전해진 모습을 느낄수있었다.어릴적 TV에서 감독이 누구인지 배우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른체 보았던 영화가 문득 떠올랐다. 장면들. 내용 너무나 흡사해서 나름 간직했던 추억속 영화가 기억났다.제목은 수학여행 그당시 너무나 유명했던 코미디언 구봉서를 비롯해 황해.문희.장동휘. 감독 유현목 아주 어릴때 였지만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라 기억이 생생하다.서울이 보이냐?보다는 많은 수의 아이들과 현재는 여선생님에서 과거 선생님 역으로 코미디언 구봉서 였고 TV 화면을 보고 잃어 버린 아이들과 재회하고 ... 아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역시 수학여행을 리메이크한 느낌을 받았다. 서울이 보이냐? 는 요즘 전혀 보기 드믄 때가 묻지않고 순수함과 감동을 느낄수있는 영화다. 성인 연기자에서 아역 배우들 까지 골고루 개성이 넘치고 연기의 분배가 잘되어있다.전체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을 꼬집자면 영화의 편집이 매끄럽지 못해 조금은 산만하고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개인적으로 이런 무공해 영화들이 잘됬으면하는 바램을 가져 보지만 개봉시기에 맞물려 상영되는 헐리우드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생존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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