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트리트 오브 파이어'(1983)를 보고 그때부터 지금 중년이 된 '다이안 레인'의 팬이 되었
던 기억이 새로 주연을 맡은 영화 '킬 위드 미' 로 인해 새록새록 난다..그냥 지나칠수 없다.
FBI 사이버 수사대 특수 요원 제니퍼 마쉬(다이안 레인)에게 어느 날, 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수사 지시가 내려진다. 온라인을 통해 잔인한 고문 행위를 그대로 생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
www.killwithme.com. 살인마는 이 사이트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접속할
수록 더욱 빨리 피해자가 죽게 된다는 충격적인 게임을 네티즌들에게 제안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접속자 수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사람을 잡아다 실시간으로 영상 올리면서 접속자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빨리 죽인다는 내용으
로 나름 흥미를 끌고 있는 것 같다. 특별할 것도 없이 이야기는 FBI 사이버 수사대인 주인공과
살인범의 추적, 추리로 진행되는데 IP나 외국 서버 얘기 등등, 전문 용어가 마구 나와서 좀 난해
하고, 그리고 인물의 등장이 적잖이 뜬금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A에서 C라는 결
과를 내기 위해 쓰는 수단 B에 개연성이 모자라는 면도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영화가 전,중반
부에 보는 이로 하여금 별로라는 생각을 해도 엔딩이 좋으면 그런대로 정상 참작이 된다. '킬 위
드 미'의 엔딩은 이 시대의 도덕 불감증과 선정성 위주의 미디어의 위험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막을 내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써 하나의 교훈처럼 생각 되어지는 영화이다.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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