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
이 영화는 죽음을 통보 받은, 시한부 인생의 두 남성이 주인공인 영화이다...
영화는 사람들 중 96%가 원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된, 즉 자신이 죽는 날을 미리 알게 된 두 남자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죽음의 문제가 아닌 삶의 의미를 보여 주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그들의 이야기는 죽음으로 끝나지만, 그리고 사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지만, 그 죽음으로 끝나는 영화는 오히려 사는 사람들에게 삶이 교훈과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일면 이 영화 속 두 주인공은 불쌍하면서도 복받은 이들이다...
왜냐하면 더 살고 싶지만(더 살만한 나이인데) 죽음을 통보받았기에 일면 불쌍하고...
그럼에도 과연 그 누가 자신의 죽음을 시한부로 통보 받고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의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가면서 여행을 다니는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면 일면 이들은 정말 복 받은 이들이다...
시한부는 시한부이되 그래도 마지막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복된 것 아닌가 싶다...
어찌 보면 죽기 전에 이 정도만(삶을 의도를 가지고 마무리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시간과 육체와 재력까지 주어진다면) 주어진다면 정말 대단한 복이 아닐까 싶었다...
누워서 어디 다니지도 못하고 생을 마무리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비행기까지 타고 다니면서 끝을 맞이하는 것은 이들에게 복이었으리라...
삶의 기쁨을 발견하는 것과 그 삶의 기쁨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누어 주는 것...
이 두 가지가 행복한 삶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이 영화는 바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목표를 다시 되새기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자신이 먼저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자신보다 오히려 다른 한 사람을 걱정하던 극중 모건 프리먼의 모습을 보면 그는 정말 삶을 제대로 산 사람 아닌가 싶었다...
나중에, 특히 오랜 후에 한번 더, 또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 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었다...
살면서...
평생 살면서...
삶의 기쁨을 발견하고 기쁨을 나눠주며 사는...
마음이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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