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시 : 기대만큼이나 실망이 더 컸던 영화
우루시바라 유키의 원작 만화를 <아키라>의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 영화화한 무협물로오다기리 죠, 아오이 유우와 그리고,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이 함께 작업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나 기대했던 초기대작.
STORY
100년 전, 일본에는 정령도 유령도 원령도 아닌 ‘무시’라는 신기한 생물이 있었다. 이 생명체는 때때로 인간에게 빙의되어 불가사의한 자연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무시의 생명의 근원을 조사하여 수수께끼를 푸는 한편, 무시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자들을 가리켜 ‘무시시’라고 불렸다.
무시시인 깅코(오다기리 죠)는 자신의 지난 과거를 되찾기 위해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정처 없는 방랑을 계속하고 있던 중이다. 그는 탄유의 연락을 받고 그녀의 집으로 가던 중 어느 마을의 사건을 해결해 주고 와 약속한 날보다 늦게 도착하고 만다. 그가 도착했을 때 탄유는 자신에게 봉인된 무시에 의해 생명의 위협에 처한 상태였다. 탄유가 봉인한 무시를 조사하던 깅코 역시 무시에게 침식당하고 만다. 깅코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무시시의 볼거리
-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첫 실사 데뷔작
일본 애니메이션에 있어 커다란 존재감을 발휘하는 존재인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이 처름으로 실사 영화를 한다는 이유 만으로 매력이라고 본다. 과연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 내심 궁금했었기에 여러모로 화제를 만들기도 했고 그 존재감으로 모든 걸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무시시의 아쉬움
-단지 실사 영화 데뷔작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내심 많이 기대를 하고 있던 이 영화는 그의 작품에 있어서 실사 영화 데뷔작에 불과하다. 그러니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따르는 것아 사실이다. 이전까지의 애니메이션을 주로 해오던 사람이 실사 영화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도전하기에 내심 애니메이션에 준하는 모습을 기대해서였기 때문일까. 실제 그가 보여준 건 그의 유명세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무시시를 보고
기대만큼이나 실망이 더 컸던 영화, 무시시
앞서 말한 대로 이 영화는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이 만든 그의 첫 실사 영화이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너무나 유명하지만, 실사 영화로는 어느 정도 해줄지 아무도 몰랐다. 그래도 그의 명성 때문에 과연 어떤 영화일까 하고 보게 되었으나 기대에 비해서는 그리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오다기리 죠, 아오이 유우라는 배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과연 영화 속에 잘 묻어났는가에 대해서는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더러 그의 작품에서 보여오던 장점을 느끼지 못했기에 오히려 퇴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의 첫 실사 영화가 아닌가. 그러니 다음을 솔직히 기대하고픈 심정이다. 그이전에 오시이 마모루와 안노 히데야키가 그러 했듯이 그 역시 이번이 일련의 통과 의례란 생각으로 슬쩍 정당화하고 있는 심정이다. 다음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암튼 기대는 많이 했으나 그 기대에 비해서는 실망이 컸던 영화로 기억된다.
-Copyrights © 방콕맨.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