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인파가 몰린 광장에서의 대통령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제법 대작의 풍모가 느껴지는 이 영화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가 만들고 와이드릴리즈 시킨 액션 스릴러 치고는 비교적 저예산에 가까운
4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는데,대통령 저격 사건 당시의 상황을 광장에 있었던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통해 수차례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그런 방식이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고 다소 지겨운 느낌을 줬던것도
사실이다.쓸데없는 반복이라고 생각되는 인물들도 있었기때문이다.하지만 그런 지겨운 단점보다는 각각
의 인물들을 통해 대통령 저격 사건 전말의 좀 더 상세한 상황을 보여줬기때문에 상황의 재구성들은 장점
이 더 많은 기능을 했다.특히나 후반부를 장식하는 긴박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신이 일품이었
다.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제작비 부분.. 이 영화가 적은 제작비로 대작의 느낌이 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었
던 건 아마도 영화의 구성 덕분이 아닐까싶은데,아무래도 같은 장면 보여주고 또 보여주다보니 제작비가
절감될수밖에.. 초반의 대형 폭파신도 여러번 재활용되지 않나.. 아마도 원래는 이런 형식(상황을 여러번
반복하는..)이 아니었는데 제작 예산이 적어서 이렇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든 영화였다.
아,마지막으로 결말에 테러범의 양심적 선택으로 인한 자멸이 어이가 없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