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위드 미 : 우리의 현실을 되새겨 보게 하는 영화
인터넷을 이용한 살인이라는 소재를 내세운 영화라는 점에서 눈이 끌려 본 영화.
STORY
제니퍼 마쉬는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범죄, 즉 사이버 범죄를 수사하는 FBI 사이버수사팀 소속 특수요원FBI 사이버 수사대 특수 요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수사 지시가 내려진다. 온라인을 통해 잔인한 고문 행위를 그대로 생중계하는 한 미치광이 인터넷 살인마의 사이트 www.killwithme.com.
그녀는 처음에는 고양이를 살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 알 수 없는 예감에 자꾸만 시선이 가지만 상관의 명령으로 인해 결국 수사를 종결 짖고 만다.
하지만 범인은 이 사이트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접속할 수록 더욱 빨리 피해자가 죽게 된다는 충격적인 게임을 네티즌들에게 제안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접속자 수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며 연쇄 살인은 점점 더 잔악한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마쉬들을 노리는데, 과연 그녀는 연쇄 살인마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인가?
킬 위드 미의 매력
- 기존과는 다른 살인 방식의 진화
이 영화는 블로그에 올려진 UCC 살인 영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개의 살인은 자행되고 난 뒤의 모습이 알려지는 것이지만, 이 영화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패턴의 살인과는 달리 살인의 과정을 담고 있다.
아랍에서 보여준 미디어를 통한 살인 방식을 떠나 인터넷을 통한 살인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한 방향이 아닌 쌀 방향으로 주도하며 조회수가 늘어날 때마다 죽음을 압당기는 것 역시 기존과 더욱 무자비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더욱 눈에 남는다.
- 인터넷에서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다
인터넷으로 인해 삶이 더욱 빠르게 바뀌게 되었고 이제는 생활의 중심이 된 지 오래이다. 과연 인터넷을 빼놓고 얼마나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 너무나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서 보여주는 블로그, UCC와 같은 방식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호기심과 자극이 자아내고 있는 것은 비단 살인이 아니라 인간이 보는 이가 스스로 가해자가 되는 양상을 담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가 지닌 인과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과 달리 그 목적이나 이유를 떠나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또한, 만약 이와 같은 인과관계라면 누구든 같은 방식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고 본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 때문에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다.
킬 위드 미를 보고
- 우리의 현실을 되새겨 보게 하는 영화, 킬 위드 미
이 영화의 배경은 비록 미국이지만, 실상 우리의 현실과 더 닿아 있는 측면이 많은 영화로 더 많이 기억된다.
UCC를 통한 다양한 스타 발굴이나 홍보 등을 하는 모습과 블로그의 활동 모습을 본다면 우리의 현실 역시 그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악플에 관한 모습은 미국이 아니라 국내라면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가깝게 여겨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세상에는 보여지지 않는 어두움이 많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 그림자를 보여지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가해자의 모습과 피해자의 모습이 겹쳐 보여진다. 결국 누군가는 피해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해자가 될 수 있지만 실상은 그 둘다 될 수 있다.
아마도 이와 같은 모습이 이 영화가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로 기억된다. 아맏도 우리의 현실 속에 가려져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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