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적극적인 현실참여로 '참전'해버린 두 제자나 화이트칼라 빳빳이 세운 정치가들이 온갖 거짓말을 늘어놓는데 신물이나 땡땡이는 기본 'fuck`in'을 남발하는 제자나 너무나 소중하기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는 정치학교수 로버트레드포드. 전쟁으로 인해 더 이상 제자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전장터로 가거나 현실을 도피하기만 하는, 냉철한 지성으로 남은 불량제자에게 진정으로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면 선배들의 의지는 닮되, 다른 방법을 택하도록 영화내 허락된 시간동안 줄곧 설득한다. 영화말미, 차기대권주자가 내뱉는 획기적인 작전요지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면서도 결국에 이 젊은이를 공화당을 구해낼 참신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걸 깨닫는 자칭 노련한 칼럼니스트. 대량살상무기보유 때문에 이라크를 침공했지만, 그런건 없었고, 이제는 알카에다와 이란의 연대를 막기위해 고지를 점령한다. 시아파인 탈레반 및 알카에다 원리주의자들과 수니파인 이란의 연대는 천주교와 기독교의 반목보다 훨씬 강한 증오로 수 천년 동안 지속된 지라 약간의 상식만 있다면 대량살상무기보다 더 근거가 없는 작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정권유지의 도구로 이용당할 것인가, 아니면... 갈등이 반복되는 과정속에 결국 이 허무맹랑한 작전에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참전'으로 현실참여를 택한 두 젊은이가 희생되고, '획기적인 작전도중' 두 젊은이가 희생되었다는 뉴스자막은 지나가고 낭창함을 멈추고 '그래도 현실참여...가치는 있겠지...' 진지해지려는 불량 대학생이 화면에 남아 있다. 'lions for lambs'는 제2차대전 개전초기 패배당할 현실이 뻔한데도 프랑스전선으로 투입되는 영국젊은이들을 보고 독일장교가 비아냥거리며 뱉은 말이라고 한다. 독일에서 lambs(양)은 순한탈을 쓴 교활한 동물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전도유망하고 잘생긴 젊은 정치가는 이중성을 가진 lambs로 자국과 전장터에서 희생당하고 있는 젊은이들은 용맹하지만 어리석은 lions로 영화는 글자해석 그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면… 수입배급사여 영화제목 좀 제대로 만들지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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