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 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영화는 시작한다.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낫게 만드는 의사가 아닌 죽은 사람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찾는 의사들의 이야기. 다소 섬뜩하긴 하지만 그들의 일 또한 못지않게 의미있는 일이다.
영화의 설정은 정말 흥미로웠다. 그래서 영화의 처음엔 잔뜩 긴장해서 집중해서 봤다. 하지만 어느새 영화는 뻔히 보이는 결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중간에 예상을 깨는 반전 아닌 반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벗어나지 않는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자극적이고 끔찍하다. 시체 그리고 죽음이라는 다소 어두운 소재를 다루고 있기에 어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겠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아니라 긴장하고 날이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마약과 직업의 특성상 반 미친듯 살아가는 그들의 게임 아닌 게임을 보면서 '어쩜 저게 말이돼?'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느새 어느정도는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건 왜인지...
다소 충격적이고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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