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이 1승1패가 되면 5월9일에 승자의 작품만을 다시 방송해 시청자 투표로 최종 승부를 결정한다. 시청자 참여와 투표 방식 등 세부 내용은 온무비스타일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천성상 대결을 싫어한다. 그래서 패배에 익숙해져 있고 지더라도 부담이 없다"고 좌중을 웃긴 후 "저예산의 상업영화가 이런 방식으로나마 기획 대상이 되는 것은 충무로판에서 쉽지 않은 기회인 만큼 대결과 승부가 싫지만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어 "이를 계기로 시청률이 높아지고 관객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제작비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사의 기호에 맞추지 않고 실험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의 '전투의 매너'는 청춘 남녀의 달콤살벌한 동거일기를 담았고 '음란한 사회'는 고지식한 학원강사의 엽기발랄한 성인용품 판매기를 그렸다.
김 감독은 열두 살 아래 띠가 같은 제자에게 '필이 꽂힌' 노처녀 여교수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은 '성 발렌타인'과 처녀귀신과의 아찔한 로맨스를 다룬 '색다른 동거'로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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