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마약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황수정 씨가 스크린에 복귀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녀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 그녀의 목소리가 '주'였기 때문. '오 수정'의 홍상수 감독은 이번에도 극중 남자를 나쁘게 그려냈다. 나쁘다기보다는 무언가 숨기고 싶은 남자들의 본능 같은 것을 영화에서 표현했기에 부끄럽다고나 할까(영화를 보는 내내)? 박은혜 씨와 김영호 씨가 주연이라 부를 수 있는데, 잘 어울리는 커플로 연기를 잘했다.
박은혜 씨는 노개런티로 영화에 참여해서 현재 매체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디션에 3차례 시도했다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홍상수 감독 작품에 애정이 많은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노개런티에 그것도 전에 이미 3번이나 떨어뜨린 감독과 함께 즐겁게 작업을 했을까?)
아쉽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을 받지 못했지만, 평론가들로부터 작품이나 출연자 모두 좋은 평을 받은 밤과 낮. 하지만 나는 영화 전문가가 아니기에 평범한 사람으로서 밤과 낮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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