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즈 루어만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시끌벅적한 뮤직비디오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예감이 맞고야 말았다.
바즈 루어만은 화려한 카메라워킹으로 경쾌한(혹은 경박한?)
분위기 조성하는데 일가견있는분.
따라서 이 영화는 무척 화사하고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다.
물론 하드록을 즐겨듣던 소년소녀들은
이 영화에 공감했을것.
그러나 조용한걸 좋아하는 내 취향은 그렇지 못했나봐.
레오나르도는 멋진 연기를 선보인다.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매력은 곧 디카프리오의 매력이라고 봐도 돼.
특히 티볼트의 권총을 제 머리에 들이대고 절규하는 명장면은 기억에 남아.
줄리엣 역의 클레어 데인즈는 이미지가 상큼하긴 하나
올리비아 핫세의 카리스마에 대항할 정도는 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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