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당대 최고의 라디오 DJ '랄프 왈도 피티 그린 주니어(1931~1984)'의 삶을 다룬 영화 '톡
투미'. 거침없이 쏘아대는 신랄한 입담과 위트의 최고 라디오 스타 '피티 그린'을 만나보자.
교도소에 있는 형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라디오 방송국 PD '듀이'(치웨텔 에지오프)가 때마침 교
도소내 DJ를 하고 있는 '피티 그린'(돈 치들)을 우연히 만나면서부터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피티 그린'은 석방 후 '듀이'를 찾아가 막무가내로 라디오 DJ를 시켜달라고 졸라 기회를 잡게 된
다. 생방송 라디오 DJ로써는 약간은 불안하고 힘든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것도 잠시 '피티 그
린'만의 신랄하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당대 최고 인기 DJ로 자리잡게 되는데..
가식은 날리고 꾸밈은 벗어라…영화 '톡투미'의 메인 카피
주인공인 '돈 치들'은 솔직한 목소리로 세상을 열광시킨 최고의 라디오 스타! 라는 메인 카피와
걸맞게 익살스러운 표정과 DJ의 상징인 마이크를 들고 있는 당당한 포즈가 그의 센스와 위트를
보여준다. 또, 구질구질하고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 흑인들의 고민과 토로에 대해 속 시원한 답변
을 해주는 그 시대의 '피티 그린'를 대변하는 입담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
진다. 그리고 제목을 꾸며주는 '가식은 날리고, 꾸밈은 벗어라…'라는 카피는 라디오 DJ ‘피티 그
린’의 솔직함과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넘치는 뛰어난 재주꾼이면서 그 시대를 이끄는 사회적, 문
화적 선도자임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주연배우 '돈 치들'과 '치웨텔 에지오프'의 개성있는 연기에 매료되면 하는가 싶더니 또 하나의
본인을 매료 시킨것은 강하고 향 짙은 블랙커피 같은 있는 그대로의 1960-70년대 흑인 음악. 음
악이 영화의 곁가지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흑인들의 현실과 맞물려 관객들을 매료 시
키기에 충분한 영화로 보여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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