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내전으로 인해 수 많은 국가로 나눠진 중국 대륙. 촉나라의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조자룡은 뛰어난 지략과 용기로 조조가 이끄는 위의 대군으로부터 홀홀 단신
어린 유비의 아들을 구해 용맹함을 떨친다. 영웅으로 추앙 받으며 오호장군의 자리
까지 오른 조자룡은 삼국을 통일하려는 마지막 왕의 뜻을 받들어 일생일대 마지막
전투를 위해 진군한다. 천하를 얻기 위한 야심으로 똘똘 뭉친 조조의 손녀 조영은
북벌을 위해 봉명산으로 향하는 조자룡을 잡기 위해 위험한 계략을 꾸민다. 삼국 통일
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목숨을 건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노장 조자룡과 그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나라의 여장부 조영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된다.
아시아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고 접해본..언제나 흥미로운 소
재거리인 '삼국지' 그중에서도 이번엔 '조자룡'에 포커스를 맞춰 영화를 제작하였다.
20대 젊은 시절의 모습부터 노년의 모습까지를 연기한 유덕화는 원래 멋있지만.. 진짜
멋있게 나온다. 개인적으로 조자룡과 장비의 한판하는 장면과... 오호대장군 임명식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뽑고 싶다. 영화 보면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삼국지
내용과 틀린 장면들이 있어서 혼자 저거 역사 왜곡이야라고 외치며 보기도 하고... F4
로 유명한 '바네사'의 카메오 출연도 볼만하고...ㅋ 그간 이미지와는 다르게 후덕하게
나오는 유비와 제갈량...ㅋ 아.. 정말 매번 삼국지 관련 된 것을 접할때면 개인적인 감
정이 이입되어서 나도 모르게 촉을 응원하게 되는데.. 뻔히 결말이 나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ㅋ워낙 이 소재가 스케일이 커서 짧은 영화에 다 담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그간 중국영화의 쓰디슨 배신감을 만회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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