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노장배우의 농익은 연기가 심금을 울려주심.
생판 모르는 남이었던 두 노인이 1년도 채 남지 않는 살아있는 시간 동안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그려주신다.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영화는 꽤나 많은 편이었는데
이들은 유쾌하고, 담백하고 진솔한 느낌.
보는 내내 무언지 모를 슬픈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 장면에 인스턴트 깡통 속에 유골로 담겨
히말라야 산 정상에 둘이 나란이 놓이는 장면에서..
나의 10~20대를 눈물과 웃음, 감동으로 밝혀주었던
우리나이로 71살 먹은 두 거장 배우들이 사라진다면
정말 펑펑 울 것 같다는 느낌에 울컥해 버렸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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