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셋인 홀로 된 아빠의 로맨스. 사랑이라는 단어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법한 혼자인 아빠.
약간은 꽉 막힌 사람처럼 보이고 쪼잔함과 깝깝함이 느껴지는 재미없어 보이는 댄.
하지만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 앞에서는 물불 안가리고 돌진한다. 체면이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할 수 있다는게 현실에선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댄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자꾸만 그 사람에게 시선이 가고 작은 일에 질투를 느끼고
감정 표현이 서툴러 헤매기도 하고 어린 아이처럼 유치해지는 사랑.
이 영화에서 그는 온몸으로 사랑을 보여준다. 신선하고 풋풋하진 않을거라는 편견을 깨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갑자기 혹은 천천히 다가올 수 있다는걸 유쾌하게 그린 영화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