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감상한다기보다는 같이 엄마 찾으러 갔다 온듯한 느낌을 준 영화
이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니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한국 영화처럼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최류성 영화는 아니었지만
꼬마의 강한 의지나 엄마가 자신을 찾기 전에 먼저 가서 엄마를 기쁘게 하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는 아이로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많았다
꼬마가 고생하는 모습은 몹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했다
정말로 현실이라 느낄 만큼 연기도 잘하고
자식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는 엄마의 아들 생각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애처러웠다
대체 이들의 만남의 장소는 어디인가?
멕시코인가 미국인가 미국하고도 로스엔젤레스 그 드넓은 땅의 어디?
둘다 주소지도 없고 아는 건 엄마가 일주일에 한번 전화하는 공중전화 박스의 주변 상황
벽화가 있고 피자가게가 있고...등등
아이는 암만 똑똑해도 그런게 답답하다 주소나 전화번호 돈을 챙기는 어른들에 비해...
하지만 꼬마의 마음은 강렬하고 그러기에 궁하면 통한다 지성이면 감천과 같은 말처럼
가능할 수 있을지?
엄마 만나러 가기까지 역정을 잘 그려냈으며
연기가 다 좋았고 마지막 장면처리 너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중간 중간 지루한 면도 있으나 쭈욱 꼬마의 안타깝고 불안하고 지루한 마음 그대로를 같이 느끼며
끝까지 관람한 영화 마치 엄마를 만나러 가는 소년 처럼 설레였던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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