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체임버스는 갑작스레 찾아온 병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 리스트’를 떠올린다. 한편, 재벌 사업가인 에드워드 콜은 돈 안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은 스파가 아니기 때문에 예외 없이
2인 1실’이라는 에드워드의 철칙 때문에 에드워드와 카터는 같은 병실을 쓰게 된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게서 중요한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돌아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던 일을
해야겠다는 것.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리스트’를 행동으로 옮긴다.
함께 만든 리스트를 들고 열정적인 모험을 시작한다. 그들은 목록을 지워나가기도
하고 더해 가기도 하면서 어느 누구나 풀어가야 하는 어려운 문제들과 씨름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들은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헐리우드의 두 연기파 배우가 만났다. 역시나 '잭 니콜슨'은 고집불통의 노인으로
'모건 프리먼'은 좀 인자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어찌나 두 배역이 각자한테 잘 어울리
는지... 예고편을 보고 이들이 하고싶은 일들을 코믹하게 진행할 줄 알았더니만..
소재가 소재여서 그런가? 초반부터 끝까지 진지한 분위기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좀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소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고나 할까?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죽기전에
그것들을 다 이룬다면 엄청 뿌듯하지 싶다. 그러기엔 1년의 계획이라도 잘 세워서
실천하고 싶은 바람뿐이다. 무언가를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
본다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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