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고등학생때 한때 유행했던 소설중에 하나가 바로 이 영화의 제목 혼자 뜨는 달..
이것을 영화로 만든다는 말을 할때.. 솔직히 좀 그랬다. 왜냐하면 책은 유행을 타고 인기를 끌었지만, 그다지 재미위주의 소설책으로선 조금은 어딘지 모르게 유치한 구석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하지만 유행에 민감한 나로선 그 유행을 선도하기(?)위해서라도 이 소설책의 부록편이라고 말하는 현주의 일기 편 까지도 다 읽었었으니..
그런데도 웃긴것은 영화로 나온 혼자 뜨는 달을 또다시 보았다는 사실이다.
"그래 소설책도 읽었는데 어디 영화는 어떤가 한번 봐야지" 하는 생각에 보았지만, 영화는 너무나도 꽝... 소설책 보다도 더 재미 없다.
누가 어떻게 잘 찍을수도 있겠지만, 이건 그나마 소설책의 조그마한 재미조차도 못살린 엉망투성이의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기분밖에는 없다.
엉성함과 유치함, 그리고 영화의 조잡합이 이 영화의 완성된 필름을 보고 본 관객의 입장 표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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