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돈의 90%를 가진 10%에 속하는 사람과
반대로 10%를 가진 90%에 속하는 사람이 병원에서 같은 입원실에 입원을 한다
전자의 사람역을 맡은 사람은 잭 니콜슨 그는 이 병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독방을 원하는 그에게 원장님이 만든 규칙이라며 2인 1실의 규칙을 지키란다
병원은 스파가 아니라면서 지시를 내렸는데 자신이 규칙에 걸려서 꼼짝없이 둘이 쓰게 될줄이야
16세 부터 돈벌이에 뛰어 들었다고 하는데 돈은 많지만 별로 실속은 없고 하나있는 혈육인 딸마저도
의절하고 지내는 처지
후자의 사람도 전자에 비해 돈은 없어도 자식 농사에는 엄청 성공한 노인인데 전자에 비할때 우습게 볼수없는
만만치 않은 노인 부인도 예쁘다
그 둘은 결국 친해져서 자신들이 여러가지로 여건이 안돼어 하지못했던 일들을 같이 하기로 한다
리스트를 만들어서 일을 성취할 때마다 하나씩 줄을 그어나가는데 극적으로 하나씩 달성하면서
줄을 그을때마다 정말 웃긴다 둘중에 후자의 노인이 먼저 죽게 되는데
장례식에서 친구의 장례사를 하면서 눈물을 닦다가도 "남을 도와주자" 항목에 달성했다고
줄을 긋는 잭 니콜슨 나이는 많지만 아직도 개구장이 같다
그를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우스워서 눈물이 날 지경
늦게 만난 두 사람 어찌보면 공통점 없는 것 같아도 열심히 살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한 두사람이라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위트와 유머 외에도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하게 된다
죽음앞에선 과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뭘까를 생각하는게
사람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겠다고 노력하는 두사람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같이할 친구를 죽음의 문턱에서 늦게 나마 만나서 높은 그 문턱을 조금은 쉽게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히말라야에 자신의 뼈가루를 나란히 두개의 깡통에 묻은 두사람 죽어서도 킬킬대며 장난을 칠것 같다
두분의 정다운 모습이 맘에 들었던 훈훈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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