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베스트셀러 도서를 영화화 했다는 영화 '연을 쫒는 아이'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아미르와 집안 하인의 아들인 하산. 입는 옷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만
둘은 모든 것을 뛰어 넘어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낸다. 특히 약한 아미르와는 달리 운동을 곧잘 했
던 하산은 아미르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그를 지켜 주는데…
12살이 되던 해 겨울, 둘이 손꼽아 기다리던 연 싸움대회가 열린다. 대회에서 우승해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고 싶었던 아미르는 하산의 도움으로 우승을 하게 되고, 하산은 “네가 원하면 천 번이
라도 연을 찾아올 수 있다”며 떨어진 연을 쫓아 거리로 뛰어 나간다. 하지만 최고로 행복했던 이
날, 두 소년에게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사건이 발생한다.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었던 하산과 달
리, 자신은 친구를 모른 척 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아미르는 하산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결국 그에게 도둑 누명을...하산은 아미르의 집을 떠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인연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현재의 아프카니스탄은 소련의 침공으로 공산화가 되고 그 이후 국가 재건에 힘을 겪게 되면서
현재의 탈레반 정권에게 어쩔수 없이 국가를 내놓게 된다. 그 시대에 태어난 두 소년의 우정과
약속을 잘 그려낸 이슬람권 문화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카이트 라는 소재를 전투기 곡예 정도에 묘사하며 박진감 있게 보여주는 장면이나, 탈레반의 무
력시위를 영화속에서 표현한 것들, 이슬람 문화의 독특함을 전파하려는 문화적인 전도사적 역할
을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어린시절, 연싸움놀이를 통해서 친구간의, 골목아이들의, 한 부락 주민들의 단결과 재미를 불러
일으키는 모습에서 시대적인, 역사적인 흥미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였으며, 초반부와 종반부에 보
여주는 "연"의 의미는 고향과 우정이라는 매개체를 여실히 나타내는 아이템처럼 느껴진다.
연은 한국사회에서도,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도 잘 전해내려오던 아이들의 놀이, 민속 놀이였습
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연은 그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로 간혹가다 명절때면 볼수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을 모국으로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번 영화에서 보여지는 연이 어떠한 의
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 크게 공감할 것 같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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