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처음 부분에서
두딸을 둔 아버지가 부인에게 이런 말을 한다
혼처가 들어 왔는데 큰딸은 너무 아까워서 못주고 예쁘고 착하기만한 모자란(?)둘째를 줘야겠다고
그래서 둘째 딸을 시집 보낸다 하지만 왠걸 얼마 안되어 왕의 눈에 들어 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언니도 같이 들어간다
작은딸 메리는 왕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잉태를 하게 되지만
하루 종일 방에만 갇혀있는 신세가 된다
이때 언니인 앤이 왕을 유혹하여 동생으로 부터 떼놓고
동생은 귀한 아들을 낳지만 왕은 메리를 잠시 쳐다보기만 할뿐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외면해 버린다
그후로 앤은 왕비까지 이혼 시키는데 당대에 카톨릭 신자로서 있을 수 없는 세계적인 뉴스꺼리 였을 역사적인
이혼이었다
왕은 이혼을 했다지만
앤은 그 대단한 이혼을 성사시켰다
그후로 왕은 교황청과도 등을 지게 된다
갖은 모략과 음모 비리등으로 인해 마녀라고 불리는 앤은 본인의 생명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목숨까지도
잃게 만든다 도대체 앞을 조금도 내다보지 못하는 앤이 왜 잘났다고 생각하는 걸까?
차라리 메리가 훨씬 현명했는데 그녀는 분수를 지켰고 자신의 감정을 잘 콘트롤했을 뿐만 아니라
언니의 계락을 예측할 줄도 알았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한다
궁에서 언니가 사귄 사람과 동생이 사귄 사람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언니는 경솔하고 책임감 없는 사람과 동생은 진실하고 양심적인 사람과 사귀고
나중에 그에 따른 열매를 보게 된다
언니의 천박한, 남자의 심리를 이용한 유혹도 쓴 열매만을 거둬 말로가 비참하고
동생은 언니를 구명하려고 하다가 왕에게 완전히 버림받지만 그녀만은 궁에서 만난 남자와 자식을 데리고
평화롭게 산다
이 영화에서 한가지 또 스칼렛 요한슨이 요부일 듯하지만 자신의 이미지와는 달리
지고 지순한 역을 맡았고 잘어울렸기에 신기했다
영화에 나온 배우들 모두가 호감있고 관람하는 동안 지루함 없이 잘 보았다
현대적인 시각에서 두 자매의 개성을 뚜렷하게 대조시키며 잘만든 영화라고 하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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