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사회에 당첨이란 걸 되서 보고 왔습니다. 배우들 무대인사라는 것도 보고, 직접 영화에 대해 설명해주니 관객으로서 더욱 영화에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서로 사이가 소원해진 두 부자가 수사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평범한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초반부와 중반이후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초반부는 빠른 전개와 스피디한 편집이 돋보이는 장르영화로서 스타일리시함에 집중했다면, 중반이후는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는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위기에 빠지고 그것을 멋지게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파트너는 바로 아버지와 아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국 가족이고, 가족은 멀어질 수는 있을지언정 인연을 끊기란 어려운 것이니까요. 안성기 조한선 콤비의 활약을 보는 동안 가족과 인생에서 내가 만났던 파트너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보기 힘든 영화이고, 재미와 감동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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