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란 제목을 가진 영화가 내가 아는 영화가 여러편 된다. 오늘 만날 영화 "인터뷰'는
정치부기자와 여배우간의 '인터뷰'를 소재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오랜 경력의 정치부 기자 피에르(스티브 부세미)는 최근 특종 성적이 좋지 못해 편집장의 눈밖
에 나있다. 급기야 편집장은 그에게 할리우드 드라마 스타인 카티야(시에나 밀러)의 인터뷰를
맡기고, 평소 연예계와 배우들을 무시하는 피에르는 사전 정보도 없이 약속 장소인 뉴욕의 유명
한 카페로 나간다. 가뜩이나 억지로 나간 인터뷰 자리. 심지어 알지도 못하는 백치미 금발 스타
가 인터뷰에 늦는 것이 아닌가! 서두르는 기색도 없이 느긋하게 들어오는 카티야. 피에르는 거침
없이 그녀의 자존심을 긁기 시작한다.
비록 B급 공포영화 출신으로 대작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거리나 식당에선 제법 알아보는 이가
많은 스타 카티야. 매니저와 노닥거리다가 인터뷰에 늦은 그녀는 인기인이 그렇듯 별로 미안한
기색도 없이 우아하게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나름대로 반갑게 인사한 그녀는 자신이 출연한 작
품을 보기는커녕 관심조차 없어 보이는 피에르의 공격적인 대화에 점점 자존심이 상한다.
결국 레스토랑에서 서로에게 막말만 남긴 채 일어난 두 사람. 돌아가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에르가 상처를 입게 되고, 카티야는 그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치료해준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서 드디어 치열한 인터뷰의 2막이 오르게 되는데...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으로 출연하는 '스티브 부세미'와 단아하면서도 섹시한 미를 자랑하는
'시에나 밀러' . 이 둘만의 카티야 집에서 벌어지는 인터뷰 연기를 보면서 이들의 열연한 연기라
고는 느낄수 없을 만큼 그들의 수다로 영화는 전체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 수다가 이 영화의 특
정 묘미인 사실에 짐짓 자신도 의아해하면서 빠져들게 하고 있음을 영화 중반부터 느끼게 한다.
가십과 진실, 고백과 반전이 난무하는 두 남녀의 치열한 인터뷰가 시작되는 영화 '인터뷰'
한번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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