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뉴 파트너...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이야기는 작년에도 상당히 많이 개봉했다...
그리고 이 영화 역시 부자 관계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안성기라는 국민 배우이자 베테랑 배우와 조한선이라는 아무래도 약간은 영화 배우로서의 입지나 파워나 여러 면에서 뭔가 아직 부족해 보이는 배우의 조합이 과연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느낀 것 중 하나는 일단 안성기 씨는 역시나 좋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후반부가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이 영화 보고 나오면서는 좋았다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에 긍정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아래와 같은 부족한 점, 뭔가 미흡한 점들이 보이지만 말이다...
사실 초반의 전개는 뭔가 너무 갑작스럽고...
초중반의 이른바 유머 모드는 솔직히 매우 어색하기까지 하다.
웃으라고 하는 대사 같긴 한데 이걸 웃어야 하나 싶은 어설퍼 보이는 유머 대사들이 꽤 나온다...
나는 이 영화의 장르를 구체적으로 미리 알아보고 본 것이 아니라서 안성기 씨의 예전 영화 투캅스처럼 코믹 중심의 영화로 생각했었는데 그런 면에서 코믹 부분은 솔직히 거의 50점 부근을 왔다갔다 할 정도 아닌가 싶을만큼 약해 보였다.
그리고 조한선 씨...
초반부부터 이른바 '폼생폼사'처럼 보이는 모습이 많다.
걷는 것 하나도 엄청 폼 잡는다...
표정 조차 폼잡는 것 같아 보인다...
그것이 조금 오버 액션으로 보이는 면이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마이너스 점수 줄만한 부분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에 긍정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이미 말했듯이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가면 이 영화의 진짜 맛이 느껴진다...
장르가 코믹이 아니라 액션인데 그 액션이라는 점이 매우 진지하게 그려진다.
살짝 든 생각 중 하나는 마치 19세 영화 액션처럼 보일만큼 매우 강한 면도 꽤 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 라인에서 이른바 반전이 있다...
반전과 액션, 그리고 그 와중에 이어지는 부자간의 정과 일종의 화해, 사랑 이야기가 결국 이 영화의 마무리를 보고 나오면서는 초중반의 부족한 점들이 무마될 만큼 영화에 만족도를 높여준다.그리고 엔딩의 조한선의 웃는 표정은 초중반의 왠지 너무 폼 잡는 것 같은 느낌과는 사뭇 다른, 멋진 미소로 보여진다...자신의 진정한 새로운 파트너, 그의 아버지를 다시 찾은 아들의 웃는 표정이 왠지 멋져 보였다...
그리고 결국 극중 조한선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는 나의 아버지라고...
아프고 나쁜 기억 때문에 기억과 생각 속에서 부정했던 아버지를 결국 긍정하는, 그는 나의 아버지라고 결국 긍정하며 미소 지으며 끝나는, 그래서 보고 나오면서 액션과 스토리와 반전과 그리고 정감이 주는 맛으로 인해 영화에 긍정의 손을 들어주게 하는 영화 마이 뉴 파트너인 것 같다...
코믹을 기대한다면 비추이다...
액션과 반전의 맛을, 아버지 역할의 안성기 씨의 연기와 그리고 부자간의 이야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느껴 보고 싶다면 한번 쯤 보기를 권해도 좋을 것 같은 영화 마이 뉴 파트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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