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부터 비슷한 소재와 주인공 이름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영화 '제니주노'와 표절
공방을 펼쳤던 영화. 제니주노 영화 감독이 표절 아니라고 얘기하고 주노의 작가
역시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주노와 제니주노는 영혼의 사촌이라나? ㅋ
거기에 제니주노 개봉당시 사회적 비판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것과는 달리 미국에서
주노는 아카데미시상식에 4개부분이나 후보에 올랐고 우리나라 개봉하면서 12세 관
람등급을 맞은... 조금은 아이러니하기까지한 영화.
주노 역시 10대 소녀의 임신을 주로 다루고 있다. 사탕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친한친구
인 '블리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얻게 된 주노. 처음에는 지울려고 했으나... 뱃속에
아기도 손톱이 있다는 말에 낙태하는 것을 포기하고... 좋은 가정에 입양시키기로 결
심을 한다. 그리고 그 가정에게 아이를 보내기까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 나가고
있다.
10대의 성을 코믹하게 해석해서 표현해서 보는 내내 재미있게 본 거 같다. 낙태를 하
지 않고 아이를 잘 나아서 입양보낸 것도 괜찮은 거 같고... 물론 그전에 조심을 했으면
더 좋았을뻔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미국이랑 우리랑 문화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었
던 영화 인 거 같다. 임신을 했다는 얘기를 부모에게 말하니까... 속으로는 속상해하고
걱정하지만 그래도 태아에게 좋다는 비타민부터 챙기는 엄마의 모습하며.. 자연스레
입양을 원하고 하는 모습하며... 그런면은 괜찮았던 거 같다.
뭐.. 10대의 성을 놓고 '옳다 나쁘다 하라 말아라' 라고 논하기에는 시대가 많이 바뀐
듯하다. 다만 책임질 수 있는 행동들을 하는 바람을 가진다. 그런면에서 주노는 잘 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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