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는 냉혈한 '강영준'. 동료 형사의 비리 사건이
마약 유통망은 물론 경찰 내부와 깊게 연루되어있는 엄청난 사건임을 간파하고 공조
수사를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인정 많고 능청스러운 풍속과 반장 '강민호'. 서울 본청
으로부터 갑작스러운 공조수사 요청이 내려오고, 8년째 왕래 한 번 없었던 아들, 영준
이 책임자로 나타났다!! 재회가 전혀 달갑지 않은 영준과 마음과는 달리 영준이 영 어
색하고 불편한 강반장. 그들은 그렇게 파트너가 되어 수사를 시작한다. 서로 다른방식
의 수사로 의견충돌도 있지만, 그렇게 그들은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그리고 예상치 못
한 경찰 내 거대 커넥션의 내막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솔직히 별 기대도 안하고 본 영화이다. 조한선 같은 경우는 '늑대의 유혹'말고는 뜬 영
화도 없고... 그영화마저도 강동원을 위한 영화였으니... '라디오 스타'에서 멋진 연기
를 보여줬던 안성기여서 그나마 위안을 가졌지만.. 왠지 '투캅스'필 나서 좀 걱정이 앞
선던 영화. 왠걸? 뚜껑을 열어보니.. 재밌다.ㅋ 안성기의 능청스런 연기를 시작으로 조
연들의 맛깔스런 연기들... 경찰 이야기이지만 전반적으로 깔린 아버지와 아들의 관
계... 영화를 보면 다른 방식의 자식에 대한 표현들이 나온다. 그래서 조금은 생각하게
만들고 약간 찡하기도 하고... 의외의 상황연출과 더불어.. 왜케 요즘 소재에 '트랜스젠
더'가 많은건지.. ㅡㅡ; 조한선 아역으로 조한선 동생이 연기했는데... 조한선이 훨 낫
다. 그건 그렇고 극초반에 조한선의 어설픈 연기가 좀 거슬리기는 하나.. 영화보는 내
내 재미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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