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엄밀히 말하면 에니메이션이지만..극장에서 봤으니..ㅎㅎ)속에서 가장 주의깊게 다룬 문제는 바로 '자아발견'의 문제가 아니었나 한다.
물론..보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주제를 잡게 되겠지만, 24살의 나이에 이제야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내게는 그 문제가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의 원작자와 감독은 인간을 육체와 정신으로 구분하는 이중구조의 인간상으로 무언가를 설명하려 시도한 것 같지만, 결국 애매해지고 말았다. (순전히 내 느낌이다..나는 그런 이중구조의 인간형에서는 인간자체에 대해 어떤 존엄성도 발견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다.. ^^*)
하지만 한 가지, 깊이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삶이란 '나'를 찾는 여행의 연속이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지탱해 줄 줄기를 잡고자 매 순간 버둥거리는 안타까운 존재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