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tage Point 밴티지포인트. 유리한위치라는 뭔가 있을법한 멋진 제목의 이 영화는 또한편의 테러조명영화쯤 되는 영화다. 대 테러 강력회담이 열리는 스페인의 마르유광장에서 테러가 일어나면서 그곳에 있던 8명의 시각을 그린 영화-라고 일반적인 영화정보에 나와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시각'이 영화의 포인트는 되지 못한다.게중에는 별의미없는 시각도 있으니까- 어쨋든 밴티지포인트는 과연 유리한 위치에 서있을까 생각해보려고 한다.
영화는 앞에서 말한 그다지 대단하지 않을법한 8명의 시각을 보장해주느라 계속해서 Rewind된다.영화내내 되감는다는 말이다. 흡사 메멘토같은 느낌이라는-생각이 들락말락하지만, 곧 그런생각은 하지 않게되니 걱정할필요는 없다. 감독이 생각하는 이 멋있을거 같은 Rewind는 생각보다는 세련되지 않지만, 관객들이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지루함도 함께 생산해낸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길었다면 더 많은 Rewind가 필요했을거라고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하지만, 줄곧 TV쪽에서 연출을 해온 감독이 스크린에서 뭔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관객에게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구성이고, 충분히 흥미로운 구성이라고 말하고 싶다(이게 바로 병주고 약주는짓 되겠다)
계속되는 Rewind에도 영화는 의외로 늘어지지는 않는다.그것이 탄탄한 각본의 탓이 아닌데도 감독의 뚝심 Rewind는 힘이 있다(다시한번 짧은 러닝타임이 감독을 살렸다).각본이 그다지 탄탄하지 않다는 사실은 영화가 끝나면 알게되지만, 그리 큰 흠은 아니다. 왜냐면 이 영화를 통해서 그다지 엄청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영화는 거창한 주제를 건드리고 있지만, 킬링타임용 영화수준에서 마무리된다. 그래서 눈높이를 낮추면 밴티지포인트는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게다가 왠지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인것처럼 착각도 잠깐잠깐 들기도 하니 제법 볼만한 영화로 보인다.
영화는 연기파배우들이 꽤 등장해 영화속에서 그들의 연기력이 기대되지만 영화속에서 빛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의 무게를 그들이 잡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는것 또한 사실이다. Vantage Point 밴티지포인트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개성있는 구성과 연출력으로 흥행에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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