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아주 잠깐 인기있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재도 특이하고 연출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는 소재의 특이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영화같았습니다.
주인공들도 왔다갔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이보영의 역활, 두 비밀독립결사대원인 박용우와 안길강의 임무 등) 이야기 진행은 억지 설정과 짜맞추기 내용으로 진부함을 더해가고....
차라리 바 주인 성동일과 조희봉의 코믹 연기가 그나마 위안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혹시 나중에 이영화를 보실분이 계시면 성동일과 조희봉에게 촛점을 맞춰 보면 나름 재미있을겁니다. ㅋㅋ.
포스터 타이틀을 아래와 같이 바꾸면 좋겠네요~
"주인공의 시대는 가고 조연들의 시대가 왔다!"
피터
줄거리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 민족의 이름을 부르기는 고사하고 자신의 이름도 개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혼란한 시대,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 조선에 주둔한 이래 일본 군부는 신라 천 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이마에 박혀있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침내 일본 군부의 최고 권력자인 총감은 수 년간의 집요한 노력 끝에 ‘동방의 빛’을 얻게 되고, 승리를 자축하는 동시에 하루 빨리 본국인 일본으로 이송하기 위한 ‘동방의 빛’ 환송회를 개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