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할린
나이트 메어4편의 연출을 맡으면서 메이저 영화사에서 그의 흥행 실력을 인정받아
다이하드2, 그리고 클리프 행어 로서 그역시 흥행 감독의 대열에 올라선 감독이다.
하지만 그 이후 영화는 자신의 부인이었던 지나 데이비스를 앞장 세우면서 만들었던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199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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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블루 씨 (Deep Blue Sea) |
199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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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키스 굿나잇 (The Long Kiss Goodnight) |
199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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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스로트 아일랜드 (Cutthroat Island) |
이 영화들은 당연히 그다지 평판도 좋지 않았고 레니 할린의 영화가 그다지 어필하지도 못했다.
그런 그가 어쩌면 재기를 위해서 만든 영화였을까?
스릴러에 공포가 가미 되고 거기에 화려한 액션까지 포장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다지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그냥 밀랍 인형같고 노는, 그리고 어찌보면 당연한듯이 흘러 가는 영화에서 스릴러를 찾아 볼수는 없었던 듯 싶다.
범인이 누구일까?라는 궁금중보단, 무엇을 하다가 죽을것인가가 더 궁금했으니깐 말이다.
영화는 그렇게 흘러 간다.
자신들의 고립상황을 이해 할수 없었던 극중 인물들은 서서히 하나씩 죽어 나가는 그리고 거기에 맞추어서 나오는 죽음의 예고 시간들, 역시 마지막에 등장하는 범인의 이중적인 모습은 어찌 보면 당연한듯한 느낌마져 들게 한다.
이 영화에서 솔직히 처음 보았을때, 나오는 배우들, 크리스찬 슬레이터, 그리고 발킬머의 등장으로 인해 그런지 이 들이 주인공이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 영화의 조연에 불가한 아주 조그마한 역의 인물이었지 큰 인물은 결코 아니다.
어쩌면 우리들이 흔히 아는 배우가 큰 배역을 맡아야 재미가 있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
그것을 따지고 싶은것도 아니니깐..
하지만 정말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은건 무엇이었을까?
의문밖에는 드는게 없다.
허무맹랑한 그냥 한편의 영화에 불과한 듯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기에.. 말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건 궁금중과 공포가 아니라, 어설픈 특수효과와 함께 나오는 미리 예측할수 있는 내용들이 오히려 시간을 지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영화에 이야기를 담고 또 그이야기에서 내포 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꼭 영화는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런 허무 맹랑성 영화에 지루함을 더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어 보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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