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실화를 기초로 했다고는 하지만
어느 다른 영화에서 많이 보여줬던 아메리칸 드림의 꿈꽈 좌절 그리고 희망등
많이 다루어왔던 식상한 소재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이상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에는 약한 편이어서 그런가
그 고되고 고된 주인공의 여정과 쭉 함께해오다가
값진 보상을 얻게 되었을 때 마지막엔 결국 나도 모르게
눈물이라는게 찡하게 내 맘을 두드리면서 흐르게 된다.
그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단연 돋보이는건 역시 윌 스미스와 그의 실제 아들이 펼치는
열연때문일 것 이다.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뜀박질을 하고 농구를 하고 모든 장면이
그 어떤 영화이 부자 지간보다 진실되어보이고
감정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윌 스미스는 그가 다시 한번 정극 연기에 뛰어난 감각이 있는
좋은 배우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거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고 인정하는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그의 전작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번 그의 헐리우드 데뷔작을 환영하는 바이다
그는 내가 감히 말하지만
미래의 비토리오 데시카가 될만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특히 이탈리아 영화 특유의 따스함을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영화처럼
그 감성을 그대로 미국 영화에 가지고 와서 연출하고
자신만의 연출력을 보여주는 몇몇의 장면들은
그가 왜 뛰어난 연출가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에 그토록 먹고 살기 위한 보물단지자 애물단지였던
고장난 골전도 스캐너를 빛이 없는 그 절망의 공간에서
하나의 빛을 내뿜으면서 희망의 빛으로 바뀌는 장면은
전적으로 이 뛰어난 연출가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의
다음 작품은 어떨까 빨리 기다려진다.
비록 철자가 틀린 해피니스... 라는 행복을 찾아떠나더라도
믿음과 희망 그리고 절망을 격어봐야 안다는 그 망할놈의 행복을...
찾아떠나는 힘겨운 여행 그렇지만 값진 여행
그 여행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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