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김봉두에서 서울에서 전학온 남학생 역할을 맡았던 꼬마가 주인공을 했다길래.. 그때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남자애가 싸가지 없게 나오겠네~' 라고 생각하고 봤다.
두둥.. 그런데 이게 왠걸;; 남자애는 소년판 그야말로 백마탄 왕자 스몰 사이즈였다. 엄마를 위해.. 친구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묵묵하게 제 몫을 다 해내는.. 우리의 대장!! ㅋㅋ
반면.. 대장금에서 금영이의 어릴적으로 나오던 그 여자애;; 어찌나 얄미운지.. 영화를 보는 내내 '저 년 내 손에 잡히면!!'을 연발하면서 보았다.
싸가지.. 싸가지.. 세상에 그런 싸가지는 처음보았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그 맹랑한 기지배의 싸가지를 다 이해못한다)
마지막에는 압권인 대사를 남긴다. "나.. 거짓말 하는것도 참 힘들었어." 라는.. 빌어먹을 한마디.
선생과.. 우림이. 그 둘의 싸가지 연기가 최고에 닿는순간.. 영화는 더이상 영화가 아니었다. 입에서는 자꾸 욕이 튀어나오고.. 두 주먹이 불꾼 쥐어지기도하며ㅋ 정말 화기애애하게 관람을 했던것 같다.
근래에는 기억에 남는.. 밝고 재밌는 영화를 많이 봐와서, 그다지 기억에 딱히 박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요즘의 영화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역들의 귀여운 연기는.. 진짜진짜 사랑스러웠다^^ (장우림이년 빼고!!)
'아쉽게도 이름을 밝히는 없는 남자로 부터....' '확실하게 이름을 밝힐수 있는 여자.. 장우림.' 이 두 나레이션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꼬마라고 해서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교훈도.. 크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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