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저냥 귀여운 노친네들의 일상을 그린 영화. 딱히 재미로만 무장된것도.. 어떤 특정한 스토리에 전개되는 영화도 아니지만.. 농촌 노친네들의 일상만으로노 충분히 기분좋게 웃을수 있었던 영화였다.
요즘은 억지웃음을 자아내는 오버액션이 아닌.. 말 한마디, 애드리브 하나하나에 웃을수 있는 영화가 많아지는것 같다.
이 영화도 그랬다. 실제 이 영화는 거의 절반 이상의 대사가 애드리브나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중년 연기자들의 활약과 열연이 돋보였고, 노장은 죽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 만큼 노친네들의 이야기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유쾌했다.
어찌보면.. 돈 아깝다고 생각하게 될수도 있다. 너무 잔잔하고, 너무 투박하고.. 너무 당연하다싶은 내용이라서...
무엇보다.. 이 영화는 그러한 깊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지도 않는다.
정말 맘 편하게.. 농촌의 한 부분, 어르신들의 생각 한 부분을 공감하고 싶다면, 아무리 잔잔한 스토리라해도 충분히 7000원의 값어치를 시켜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스케일이 큰 영화가 우세한 시기에는 더욱..
그리고.. 부모님께 추천해줘도 좋을... 그런 영화^^
타조. 장총. 농촌 50대 청년의 동성애. 등등.. 다소 언밸런스한 요소들이 잔뜩 잔뜩 있지만.. 그 마저도 노장들의 연기에는 참으로 유쾌하고 즐겁다. (뽀~오너스! 주현.양택조.송재호 할배의 전라 목욕신도 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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