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너무 귀여운 영화였어요
10대의 임신 이라는 문제를 너무 감상적이지 않게 풀어내서 좋았던 영화에요.
제목도 비슷하고 자꾸만 제니,주노라는 영화가 생각나더라는;;ㅋㅋ
우리나라에서 10대의 임신을 따뜻하게 보려는 노력의 결과물이 제니,주노와 같은 영화라면
( 결론이 말도안되게 뻔하고 현실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갖게하고 우리도 괜찮아!(?)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하는. 마치 사랑에는 시련과 방해가 있기 마련이야 우린 진정한 사랑이야라고 스스로를 영화주인공으로 만드는
듯한.)
한발짝 좀 떨어져서 조금은 더 사실적으로 볼수 있게끔 한 감독의 시선이 좋았어요.
일부러 관객의 눈물을 쥐어짜거나 임신한 10대는 비참(?)하다는 식으로 암울하게 다운시키지도 않았고 약간은 드라이하게?
이야기 한 점이 좋았어요 o.s.t도 너무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는...
엘렌 페이지를 처음봤는데요 역시 헐리웃물이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다는..
우리나라에서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수 있는 감독이 있다면) 주노 역에 캐스팅 될만한 여배우가 누가 있을까.. 싶더라는.
정말 연기를 잘 하더라구요. 자연스러움. 임신해서 힘들다거나, 임신했지만 난 당당해!라는 두가지 점을 모두 과장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어요.ㅎㅎ
10대와 그리고 그들이 보기에(세상에서 볼 때에도 )'어른'이라는 존재들의 사랑법.
오히려 어른들의 사랑이 더 소통이 힘들고 '어른스럽지'못한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감독이 그 두 개의 사랑의 모습을 극렬히 대조시키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럼에도 의문은 제니퍼 가너는 왜 엄마가 되고 싶었을까, 아기를 가지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가족이라는 틀을 꾸며서 남편이 좀더 책임감을 갖기를 원했던 것일까 .하는
그래서 결론에서 제니퍼가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장면이 좀 이해하기 힘들었던거 같아요.(제 생각에.)
10대의 정서스러운 풋풋하고 발랄한, 너무 밝은쪽으로도 어두운 쪽으로도 끌고 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좋은 영화였습니당.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갈때 나오던 뱀파이어~뱀파이어~뱀파이어~ 때문에 풋. 하고 웃어버렸다는..ㅋ
베스트씬은 제니퍼의 집에서 남편이 이혼하려는 결심을 듣고 충격받은 주노가 배를 껴안고 헉헉 엉엉 대며 차로 오던 장면.ㅋ
그리고 제니퍼 가너가 주노의 뱃속에서 애기가 발로 차는걸 느꼈을때의 표정. 정말 굉장했어요.ㅎㅎ
별4.5~
무비포유 http://club.nate.com/movie4u 의 꼼융잉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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