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오쿠다 히데오의 원작을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히데오의 소설을 아직도 못 접해본 나로서는
어떻게 평가를 내려야할진 모르겠지만
영화자체만을 놓고 보면
웃음이라는 두 글자를 위해서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나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조금 오버액션하는 면이 많다.
이런 독특하고 특이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일본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거기서만 머물고 만다.
<녹차의 맛>이나 <스윙걸즈> 이런 영화에는
재미난 캐릭터들도 나오지만 따스한 감동도 담겨져 있었다.
이 영화는 그저 캐릭터들이 나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그걸 해소하기 위한 과정만 보여주지
결론 자체는 영 시원스럽지 못 한 부분이 있다.
워낙 증상 자체가 특이한 인물들이라서 그런가보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
현대인들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많은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 큰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는 누군가도 아 나도 사실 말 못할 비밀 같은게
있는데 생각할지도 모른다.
근데 이 영화는 그걸 구경거리처럼 장난치기만하고
정말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긴 한걸까?
오히려 더 간지럽히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현대힌들은 괴롭다. 언젠가는 정말 자유롭게
엄마의 양수속에 있는 아이처럼 편안한 직장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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