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사실 극장개봉땐 코빼기도 안봤다. 아직까지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고, 이런 영화를 보나? 흥행을 위한 코미디영화? '못 말리는 결혼'
개봉당시 웃기다는 말도 다소 있었고. 어쨌든 당시 이 영화는 전국 100만을 넘었었다. 그래서, 시트콤까지 만들어졌고.
오늘 본 이 영화는 우선 김수미씨의 연기가 압권인 코미디영화였다. 영화내내 "오우~ 쉣", "해피~쉣" "쉣 쉣 쉣~~"이라고 영어같지않은 요상한 영어를 남발하는 김수미씨를 보고있으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 외에도 자잘한 웃음이 많았던 이 영화.
'가족애'라는 것으로 훈훈함을 살짝 담으면서, 무조건 웃기기위한 영화라는 악성도 좀 벗어나고.
전통한국집과 서양식한국집이라는 대조적인 구성을 가진 집안의 대립이라는 점에서 나오는 설정과 웃음도 다소 있었고.
설날 저녁, 가족들이 웃으면서 보기에 얼굴 찌푸릴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다.
*대신 오늘 아침일찍부터 tv에서 틀어준 '가문의 부활'은 아침에 애들도 보고 가족들도 볼텐데, 욕 나오고, 촛농 떨어뜨리고, 정말 보기 힘든 최악의 편성프로였다. 아무리 흥행영화라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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