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두번 봤다.
첫번째 봤을땐 20분 정도인가....보다가....결국 잤다.
내가 영화관에서 잠을 잔다는건 정말 드문 일이다.
신기하게 끝나기 1분전에 깨서 엔딩크레딧 올라가는거 보고 사람들의 짜증을 들으며 영화관을 나왔다.
전~혀 몰입 안되고 지루해서 결국 피곤한 김에 잤는데 그 날 관객들 평을 들으며 나올땐 돈 아까운 영화를 봤구나..싶었다.
두번째 봤을땐...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평을 보며 뭔가 내가 놓친거 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또 보고 만것이다.
이 날은 컨디션도 좋았고 이상하게 몰입도 잘됐다.
괴물에게 쫓기며 맘 졸이고 주인공들을 숨가쁘게 따라다녔다!
같은 영화가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수가!
단순히 컨디션, 몰입의 문제였을까...아님 태도의 문제였을까 하는건 나도 모르겠다.
눈이 좀 피곤한 영화인건 사실이지만 실험적이며 용감한 영화고 결말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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