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라 더 감동적인 이야기 <루키>
불가능이란 단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꿈을 버린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하는 한 스포츠 용품의 광고가 생각난다 실제로 이 광고에 등장한 스포츠 모델들은 암을 극복하고 투르드 프랑스경주 사상 초유의 6연패에 빛나는 인간승리 최고의 철인이라 불리는 랜스 암스트롱 한 쪽 손이 주먹손에 불과했지만 그 조그마한 손으로 최고 명문 구단 양키스에서 퍼펙트 게임을 일구어냈었던 불굴의 사나이 데이비드 콘 그리고 지금 소개할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메이저리그 최고령 신인 40세의 나이로 불같은 광속구를 뿌리며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을 던졌던 짐 모리슨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영화 루키는 실제 짐 모리슨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영화제작자가 월트 디즈니에게 이 소재를 영화화 하자고 제안했고 <마이크 라이크> 등 어린이와가족을 겨냥한 스포츠영화에 능통한 월트 디즈니는 흔쾌히 짐 모리슨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실 실제 스포츠 스타의 이야기가 영화화 되기는 그다지 흔하지 않다. 베이브 루스나 무하마드 알리같은 전설적인 스타가 스크린에서 보는 건 쉽게 볼 수 있지만 2000년까지 선수생활을 했었고 고작 2시즌만을 뛰면서 메이저리그에 남긴 성적마저도 평범하다 못해 나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지만 <루키>가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포기할 줄 모르는 꿈과 희망으로 남들이 그 모두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여겼던 40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영화 역시 이런 짐 모리슨의 도전정신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젊은 나이때 메이저리그에 지명받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야구의 꿈을 접고 평범한 화학교사의 삶을 살고 있던 그는 자신의 학교 야구부를 지도하는 야구코치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야구부는 잔디도 자라지 않는 운동장에서 연습하는 그야말로 약체중의 최약체 팀 하지만 우연히 엄청난 공을 뿌리는 선생님의 모습을 본 제자들은 자신들이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선생님도 더욱 큰 무대에 도전해보라는 동기부여와 함께 그의 조그만 야구팀은 극적으로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짐 모리슨은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을까 내가 과연 메이저리그에 통할 수 있을까 하는 동경심과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지만 그에게는 벽이 너무 많다 한번 고장나버린 어깨, 이제 한창 자라고 있는 사랑스런 자식들과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더욱 좋은 조건에 일할 수 있는 교자 자리, 도전하기에는 모두가 비웃을만한 나이 하지만 짐 모리슨의 도전 정신은 위대했다 물론 젊은 시절에도 나오지 않던 150이 넘는 강속구는 야구를 사랑하는 그에게 내려준 축복 받은 하늘의 선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그렇게 꿈에 그리던 야구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지만 가족들과 떨어져 긴 시간
떠돌아다니면서 힘든 마이너리그 생활 뿐 아니라 팀이 언론에 주목받기 위해서 더욱 많은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의 수단이라는 비난에도 그는 힘겹게 참고 견뎠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공을 뿌리게 된다. 미국에서 야구는 미식축구와 함께 최고 인기 스포츠이다. 짐 모리슨의 어린 시절처럼 많은 어린아이들이 글로브로 공을 던지고 배트로 공을 치면서 자신만의 상상에서 메이저리그 구장 잔디 위에 올라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고 그리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가 자신이 최고 활약을 펼치는 상상을 하게 된다. 미국에는 엄청난 수의 어린아이들이 그런 꿈을 가지고 야구를 시작하고 그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인이 되어서도 야구를 하게된다. 그것도 얼마 돼지도 않는 주급에 싸구려 햄버거로 배를 채워야 하는 마이너리거들이 대부분이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꿈의 구장 메이저리그에 서게 되는 건 어쩌면 선택받은 자들만이 펼쳐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전인 것이다. 세상은 때로는 영웅이 필요할 때가 있다. 때로는 만들어진 영웅이라 할 지라도 난 짐 모리슨이 언론이 만들어낸 영웅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꿈을 절대 놓지 말라는 훌륭한 이야기가 바로 영화 <루키> 안에 녹아있다. 물론 전기 영화 형식을 띄고 있어서 그런지 익숙한 방식의 진행과 다소 지루한 방향으로 영화는 흘러가고 있긴 하지만 사실 처음에 보는 이들은 2시간 동안은 하품을 연발하면서 볼지도 모르겠다. 짐 모리슨이 그토록 오랜 시간을 기다려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던 것 처럼 흥미진진한 야구게임 대신에 짐 모리슨의 인생성장기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마지막 부분에야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디즈니 영화답게 마지막 부분을 갈등과 좌절 대신 아버지와의 화해와
감동적인 가족들의 상봉 텍사스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로 끝맺음을 보면서 다소 상투적인 결말이 식상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짐 모리슨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보이는 데니스 퀘이드의 모습은 그래도 실제 투구 폼등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꽤 열연을 펼치는 모습이다.
하지만 <투모로우>의 감동적인 아버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당신이 무언가 포기하려 할 때나 날개가 꺾여서 시름할 때 난 역시 안 되는 건가 하고 포기할 때에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자신 마음속 깊숙이 박혀있는 마음의 소릴 들어 보라 당신이 진정 꿈꾸는 게 무엇이냐고.... 그리고 도전해보자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떠한가 당신은 이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인데.... 너무 늦은 게 아니다. 당신의 심장이 지쳐서 포기하고 멎는 순간이 바로 끝이다 쿵쾅거리면서 뛰고 있는 나의 심장이 있는 한 우리는 절대 늦은 게 아니다... 꿈을 향해 날아보기를 바라면서......
-실제 짐모리슨과 데니스 퀘이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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