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에이브럼스의 프로젝트 란 이름으로 살짝 공개되었을 떄부터 엄청 기대했었는데
예고편 보고 더 기대해서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자 팝콘과 콜라는 안중에도 없고 영화에 빨려들더군요.
초반 그 일(?)이 터지기 전엔 솔직히 뭐지?했습니다. 그 일 이후로는 흡입력 있는 전개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 봤습니다.
핸드헬드로 인한 흔들림이 주는 어지럼증은 오히려 현장감을 느끼고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들의 긴박하고 당혹스런 마음을 같이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맨하튼에서
정체모를 무언가를 피해 거리를 달리고 있는 것 이었죠.
끝까지 지속되는 긴장감과 놀람 속에 영화는 끝이 났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끝난거야?라는 의문을 던지는 엔딩속에서 엔딩크레딧 뒤에 뭔가가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끝났지만ㅋ
영화관 나올 떄는 내내 긴장한 탓에 바지에 땀이 차고 다리힘이 풀려서 잠시 어딘가에 앉아서
마음을 다잡고 쉬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동안의 괴수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영화...최고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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