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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의 오마쥬지만.. 드레스드 투 킬
pontain 2008-02-03 오후 7:08:08 2465   [4]

브라이언 드 팔마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추종자다.

 

사실 이러한 규정은 드팔마감독을 비하하는것일수도.

 

 히치콕의 오싹한 압박감을 유지하면서도 미국적인

호쾌함을 가진 드팔마의 스릴러.

 

빅토리아여왕시대에 태어난 영국신사히치콕과

20세기후반의 뉴요커인 드팔마의 차이랄까?

 

"드레스드 투 킬"은 히치콕의 걸작"사이코" 에다 자신의 전작 "시스터즈"를

버무린 오마쥬.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때 비판이 대단했다.

초입의 샤워신.  히치콕을 저질스럽게(?)활용했다나?

사실 드 팔마특유의 음모.섹스.살인의 선정적인묘사는 히치콕팬들에겐 불쾌감을 줄수도.

하지만 말했듯이 드팔마는 신사가 아니다. 그는 미국사회의 욕망이 어떤건지 파악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의 관음증을 충족시켜줄뿐이다.

 

각설하고..

 앤지 디킨슨이 전반부의 주인공. 이 섹시한 아줌마는 사이코의 자넷 리와 너무 흡사.

금발미녀이며 뭔가에 홀려있다는게 공통점. 자넷리는 돈. 디킨슨은 성욕.

이들은 도발적인 모험을 감행하다 비참한 죽음을당한다.

그리고 그 범인은 보신분들이 알듯이 정체성이 참 복잡한 사람들.

사이코의 범인에 비해 섬뜩함은 덜하지만 자신의 이중적존재를

힘겹게 유지하는 드레스드 투 킬의 범인..

 

사이코처럼 스릴러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하기는 힘든 "드레스드 투 킬"이지만

 혐오스런 매력이 넘쳐흐르는 멋진 영화임에 틀림없다.

마이클 케인의 노장다운 연기는 박수받을 만해.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창녀역의 낸시알렌. 백치미가 넘친다.

 

브라이언 드팔마는 스피디한 연출로 보는 이를 흥분시켜.

지하철과 엘리베이터의 멋진 활용!

 

랄프 보드의 능수능란한 촬영도 백미.

피노 도나지오의 테마음악은 명곡으로 손꼽혀.

 

"여명의 눈동자" 주제음악이 표절.

창피해..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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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드 투 킬(1980, Dressed to 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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