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까지 줄 정도는 아니였지만
중박으론 쪼금 모자랐던 영화.
우연히 잡지에서 크레이지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온갖 상을 휩쓴 영화라고 소개되어 있어
굉장히 눈길이 많이 갔다.
개봉하면 꼭 봐야지 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무비스트에서 시사회 당첨!
영화는 전반적으로 극으로 치닫지 않는다.
어느정도 선에서 딱딱 끊어진다.
그래서 어쩌면 나에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봤던 영화와는 역시 뭔가가 다른느낌?
가족의 단절이라는 느낌일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대의 가정을 풍자한 걸까?
크리스마스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쟈크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믿는 엄마와
어릴때 부터 유모차를 끌고 우는 아이를 달래는 모습을 보며
쟈크가 게이라고 믿는 아빠.
결국 자신들이 생각하는 대로 쟈크를 밀어붙였던 것만 같다.
쟈크를 보며 내 고등학교시절이 왜 떠올랐던 걸까?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은 OST를 사고 싶을 만큼 강하게 끌렸다.
DVD가 나온다면 몇번이고 다시 보고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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