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참 찝찝하고 불쾌했다... 따뜻한 봄날이었는데 영 맘에 안들었다... 쉽게 잊어버릴것 같은 영화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장면들이 떠오르는건 정말 의외다.. 송강호와 신하균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특히 송강호의 냉정한 눈빛은 잊을수 없다... 마지막 대사와 함께.."나 너 착한거 안다..그러니까 내가 이러는거 이해할수 있지?"였나?(ㅠ.ㅠ) 어지러운 영화다.... 음악은 없다..단지 뭔가 유리를 긁는듯한 소음들만이 영화를 대변해준다.. 도살당하기 직전 소의 큰 눈처럼 아른거리는 신하균의 눈이 떠오른다... 아참..그리고 마지막에 자막 올라갈때 알았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나오는 사람이 류승범이라는거... 거 되게 연기 잘하네..몰라보게시리.. 또 보니깐 류승완도 있던데 누군지 못봤다... 아마 송강호에게 살해당한 중국집 배달원인감.... 박찬욱 감독은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