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6년째 연애중은 그런 영화다.
아마 연애소설을 즐겨 읽는 여성들이라면 영화를 보기 전에 간단한 내용 줄거리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6년된 연애의 미지근함과 서로에 대한 무관심, 둘이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고 각자 바람을 피거나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남? 대충 이런 스토리.
6년째 연애중은 이런 우리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 소설을 읽는 것 처럼 가슴이 설레는 부분도 있고, 찌릿찌릿 전기가 흐르는 부분도있다.
감성이 풍부한 여성이라면 김하늘양의 연기나 배역에 감정이입되서 흥분하고, 동감 할 수도 있고,
난 남성이 아니라 모르나 일부 남성들은 윤계상의 역에 대해 동감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스토리는 부드러운 봄바람 같다. 그냥 살랑거리면서 흔들린다.
어떻게 생각하면 장편의 로맨스 드라마 같기도 하고...
뭔가 큰걸 얻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좋지 않은 영화일지도 모르지만 가벼운 기분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인 것 같다.
내 머리속에 비호감으로 각인되었던 김하늘씨의 이미지도 나름 상승되었고~
노래나 하지 왜 연기로 돌아섰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연기 부분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윤계상씨도
성숙한 연기 발전을 보여줬다. (fan들 분껜 죄송하지만 나도 윤계상 팬이었기 때문에 더 안타까웠던 것 같다.)
아무튼!
가볍게 볼 수 있는 연애 소설, 혹은 연애 드라마다.
PS.
영화는 10~3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영화에서 뭘 얻어가려는 생각을 갖는다면
실망을 하게 될 것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간다면 '괜찮네...'하고 극장을 나오지 않을까?
(비슷한 느낌의 영화를 고르자면 뜨거운 것이 좋아? 정도? 내용,스토리,분위기는 다르지만 이정도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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