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내내 울었던 그 당시가 아직도 또렷하다.
강동원이 눈물 흘리며 끌려가는 그 장면,
그리고 피해자 부모와 만나는 장면...
충분히 단지 극적이며 영화적으로 눈물을 쥐어짤 수 있는 부분에서도 이 영화는 인간적으로 다가간다.
눈물 짜내기 영화가 아닌 인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격정적인 눈맞춤과 사랑을 나누는 다소 비현실 적인 관계 보다도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둘의 행복한 시간이라..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연기 그리고 최고의 연출이 만나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강동원과 이나영의 따스하고 인간적인 냄새가 나를 한번 더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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