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치하.일제는 우리민족의 영혼까지 짓밟으려 하고,일제에 아첨하며 고개를 수그리는 자,탄압과 박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암암리에 민족의 독립운동을 펼치는 자들.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그들 사이의 틈바구니에서 실속을 챙기려고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입만 열면 모든 것이 거짓말인 번지르르한 사기꾼.화려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뭇남성들을 사로잡는 도둑.절대 한 배에 탈 수 없는.서로를 속이고 또 속이며 뻔뻔하게 웃으며 날카롭고 서슬퍼런 유쾌한 도둑질.거기다 일제강점기라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 독립운동가까지 한데 뒤엉킨 복잡하고 꼬일대로 꼬여버려 한바탕 소동이 납니다.
정신없이 교차되는 한바탕소동극은 배꼽이 빠지는 폭소를,때론 그 시대가 남긴 뼈아픈 상처에 분노를 느꼈습니다.정신없이 쏟아지는 사건들에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모를정도로 몰입되었습니다.약간의 산만함과 이보영씨의 어색한 말투가 간간히 걸리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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