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에 몰입해 내가 주인공 일행이라도 된양
다급했고, 괴물이 다가올땐 같이 소리죽여 그놈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다른 3인칭 시점의 재난영화와는 틀린 현장감이었다.
뒤에서부터 들려오는 괴물 소리에 소름 돋아 내 뒷좌석을 돌아보고 싶을 정도였으니...
분명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그저 헐리웃 괴수 영화 공식을 생각하고 극장을 찾는다면
뒤통수 한대 맞은 기분일것이다. 이 영화에 혹평을 서슴치 않았던 관객들은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함께 괴물에
맞서 싸우고 깔끔한 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전형적 재난 영화를 바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에는 패러다임이 약하다. 헐리웃 공식은 모두 잊고 그저 재난의 한가운데에 관객을 떨궈놓는다.
아직 못 본 분들은 일단 그런 상식적인 패러다임은 잊고 ! 그저 현실 삶에서는 맞보지 못하는 진정한
스릴 한가운데에 빠질 생각만 하고 극장을 찾아라!
이 영화는 절대 극장용이다! 집에 홈씨어터가 설치 되있지 않는 이상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그 웅장한 현실감을 제대로 느낄수 있을것이다.
괴물의 발소리와 함께 오는 사운드의 진동이 이 영화의 키포인트다.
오랜만에 손에 땀날 정도로 재밌게 본 영화 때문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다.
제작자 j.j 에이브람스가 똑같은 재앙의 순간 다른곳에서 촬영한 비디오 형식으로 2편도 만들지 모른다니~
기대감 증폭이다 !
마지막으로 엔딩에서 여주인공의 아이러니한 말이 아직까지도 여운을 남겨준다.
'정말 최고로 멋진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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