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몇달 전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송강호, 신하균 그리고 박찬욱.... 세명이 함께 나올 뿐 영화는 이전작 공동경비구역과 아무 상관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영화였다. 연기도 다른 배우들이 긴장하게 할 만큼 압도적이었고 박찬욱은 천재다 싶을 정도로 영화는 꼼꼼하게 완벽했다. 복수.. 복수로 인한 폭력과 연이은 죽음들.. 자칫하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폭력적인 장면들 (허나 폭력성이 강하다고 하기에는 요즘 너무 경쟁작이 많다) 이 송강호,신하균의 연기와 박찬욱의 능력! 으로 인해 쉽게 이해가 되었다. 영화는 신속하게 진행되며 모든 것을 설명하며 넘어가지 않는다. 이때문에 영화가 끝난 후 두고두고 이 영화에 대해 관객들이 무언가를 떠올리게 만든다.
형사와 송강호. 그리고 형사와 신하균의 엘리베이터에서의 조우.
이 작품은 앞으로 한국영화 감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배우들에게 역시 그러할 것이다.
음향과 장면장면들 너무 적절하게 어울리며 극장에서 돈 주고 봐야할 올해의 영화들 중 최고라 감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