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궁금증은 확실히 유발했던 영화지만.. 그다지 보고 싶었던 영화는 아니었다.
영화를 보고 난 지금도 별로.. 딱 생각이 드는 건 없다.
이 영화... 괴수 영화지만.. 주인공은 괴수가 아니다.
괴수의 모습은 정말 간질나게 약간씩 보여 주다가 막판에 가서야 제대로 보여 준다.
카메라의 움직이도 괴물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고 인물을 따라 다닌다.
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촬영 영상은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 정부 어쩌구 하는 부분만 제외 하면.. (이것도 지지직 영상 같은 것에 자막만..)
다.. 캠코더?! 촬영같은 영상으로 영화가 시작하고 끝난다.
영화의 인물이 들고 촬영 하는 것인 만큼..
이 영화는 괴수를 중심에 두지도 않고.. 괴물에 대항해서 싸우는 사람들을 중심에 두지도 않는다.
그냥 내가 아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찾아 다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을 경험하고..
친구가 뭔지 싶을 정도로 도와 주는 모습만을 보여 준다.
결국은 괴물의 확실한 정체(어디서 왔고.. 뭔지.. 이런거..)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다른 영화들은 어떻게든 연결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냥 영화의 캠코더 안의 인물들이 수다 식으로 떠드는 이야기로 예측만 할 뿐이다.
솔직히 난 이들의 선택이 이해되진 않지만.. 그랬기 때문에 영화가 있는 것이니깐..
근데 이 영화 정말 짧다.. 85분?!....
솔직히 괴물이 좀 허접하고 탱크들이나 공격 안 나왔으면..
정말 더욱!! 저 예산 영화도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 잘못하면 무지하게 멀미 할 것이다.
나는 어느정도 뒷쪽에 앉아서 덜 했지만.. 손으로 들고 움직이면서 촬영 한 것이기 때문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흔들린다.
게다가.. 기억나는건 비평소리와 터지는 소리... + 싸우는 소리 뿐이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귀가 멍한 느낌이 오래 남았다.
난 이 영화 정말 개봉일 보다 하루 빨리 봤다.
뭐 그래서 뭐 다를 것도 없었고.. 초반의 평온함이 처음엔 의아해 하기도 했었지만..
제대로 시작 하고 부터는 영화가 워낙 짧아서 그런건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마지막 영상은...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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