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어폰어타임. 솔직히 별로 기대를 안했던 영화였다.
배우들도 그리 좋아하는 배우들은 아니였고 경성이란 시대를 좋아해서 영화를 보러 마음을 먹었지만,
극장에 가는 내내 뭔가 걱정되고 찜찜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한 15분간? (친절한 명보극장; 스크린 옆에 시계가있다;;)
그때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성동일씨 나오는 파트 굉장히 웃기다~
스포일라나? 암튼 박용우씨의 실감나는 사기꾼 연기....그 누가 독립운동가라고 믿겠는가?
그리고 아름다우면서도 뭔가 아직 철이 덜든듯한 이보영씨의 연기도 너무 귀여우셨다~!
영화는 왠만한 스포를 제외하고 얘기하자면...
한마디로 통쾌하고 즐겁고 엄청나게 웃긴 독립영화다! 광복일의 3일전인가? 부터 얘기가 시작되는데
죽은 줄 알았던 사람들이 다들 살아나고! 모두가 해피해피한 코믹영화랄까?
거기다 일본에 대한 승리?도 곁들어져 있어서 묘한 통쾌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이 영화를 제대로 살린건 영화 중간중간 성동일씨와 조희봉씨의 연기! 그리고 능청스러운 박용우씨의 연기!
영화 보는 내내 너무 즐겁고 유쾌했다. 소재는 뭔가 안끌렸는데 영화 속 감초들과 한국과 일본의 대립이랄까..
요런점들이 영화를 제대로 살려준 것 같다.
유쾌! 통쾌! 즐거운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기대 없이 본다면 아마 극장에서 배 잡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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