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감독의 전작 바람의 파이터에서는 남자들의 거친 대결 그리고 한. 일간에 국가적 상황등을 절묘히 배합하고 거기에 사랑까지 합하여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더니 이번 영화에서는 형사와 소매치기 그리고 그 안에서의 가족애 거기에 사랑을 역시 배합하여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볼거리는 무궁무진! 빠른 전개, 자동차 추격전, 격투씬 등 정말 긴박하고 치밀하게 그려진다. 다소 잔인한 장면에서는 클러즈업된 화면보다는 소리등으로 잔인한 영상을 극도로 자제하는 배려까지.. 여기에 이 영화, 연기 잘 하시는 배우들 총 출동하셨다. 그중에서도 최고는 이해숙님. 이분 연기, 말이 필요없다. '우리형', '해바라기' 등에서도 보여주신 감동의 연기... 여기서 꽃을 피우신다. 다시는 작업안하신다며 면도칼을 씹어드시는 장면이나 당뇨로 고생하시며 각설탕을 드시는 장면, 사랑하는 아들에게서 모질게 대해질 때의 표정연기, 그리고 엔딩은 정말 나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자라 감히 생각한다. 여기에 손병호님. 그동안 악역을 많이 하시다 이번에는 좋은 역도 하셨는데 역시나 영화에 중심을 잡아 주신다. 그리고 김명민. 이미 검증된 연기자이신데다 이번엔 액션까지 너무 잘 하시더라. 그리고 얼굴 하나로 영화하지 않는 손예진. 이번 연기에서도 변신 제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간혹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악역 제대로 보여줬다. 근데 그래도 상대편에게 너무 무기력하게 당하는 점은 이해가 안가긴 하더라.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도 좀 더 다른 형태로 전개 되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이 영화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제목을 차라리 비정한 도시라고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 끝으로 손예진님의 얼굴이나 옷 그리고 몸매... 정말 이 영화에 하이라이트다... 다음 영화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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